서진 룸살롱 집단 살인 사건-두 조직의 충돌

Posted by Rain Wiz
2020. 4. 22. 00:07 세상이야기/사건들

한국 서울 강남구 서진회관에서

1986년 8월 14일 사소한 시비에 의해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가해자:서울목포파

정요섭(두목),장진석(부두목),김동술(행동대장)

고금석,김슴길,유원희,양회룡,

강정규,홍성규, 김경만


피해자:맘보파

사망자:조원섭,고용수,송재익,장경식

그 외:오재홍,이왕규,차권



1986년 8월 14일 오후 10시 30분

서울 강남에 있는 서진회관 17호실에서

광복절 특사로 나온 고용수(28세)의

석방을 축하하기 위해 술자리가 열렸고


바로 옆 방인 16호실에서는

서울 목포파로 부르던 8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던 중 조직원 출소로 축하하던 맘보파

일행 사이에서 작은 트러블이 발생한다.

술 시중을 들던 남자 종업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조직원 중 한 명이

종업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다른 조직원들이 말리며 종업원을

밖으로 내보냈고, 울며 밖으로 나온

종업원은 화장실에 다녀오던 중

서울 목포파 조직원이 그가 울고있는

모습을 발견하여 이유를 물어본다.


서울목포파는 평소에도 자신들을 무시하던

맘보파가 곱게 보일리 없었고, 자신들의

구역에 와서 멋대로 행동한 그들에 분노하였다.


서울목포파는 유도대학 선후배 조직으로

무술으로 단련되어 있었지만

맘보파가 자신들보다 실전 경험도 많고

강한 상대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던

조직원들은 잠시 주저한다.



그러나 작전과 계획을 짜기 시작하였고

종업원이 맘보파가 술에 취해 무방비 상태라고

알려주자 칼과 방망이를 들고 맘보파가

있는 17호실에 쳐들어갔다.


서울목포파는 맘보파 조직원들을

칼과 방망이로 무차별 공격하였다.

이로 인해 맘보파 조직원 7명 중

4명이 그 자리에서 즉사하게 된다.



이 중 가장 처참하게 당한 자는 맘보파의

행동대장 조원섭이다. 그는 암흑가에서

유명한 칼잡이였기에 서울목포파는

조원섭을 집중공격한 것이다.



서울목포파 조직원들은 이후

사망한 맘보파 4명을 차에 싣고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정형외과

수술실 앞에 그들을 내려놓으며

"교통사고 환자요"라고 외치며 달아난다.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파장이 커지면서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되었기에

가해자들은 자수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주범인 장진석과 김동술은 전북 임실에

있는 저수지 섬에 들어가 낚시꾼으로 위장 은둔하지만

경찰의 정보망을 피할 수는 없었고

얼마 후 장진석과 김동술도 체포된다.



장진석과 김동술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재판장에서 검사가 사형을 구형하자

울면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하소연 하였다고 한다.


이후 총 12명의 두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구속

항소 및 상고를 통하여 1987년 10월

대법원에서 김동술,고금석에게 사형을 선고

김승길,장진석은 무기징역 나머지 조직원들에게는

가담 정도에 따라 유기징역 형이 선고되었다.


그리고 사건 발생 3년 후

1989년 8월 4일 형이 집행되며

형장의 이슬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