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구마 살인사건)사이비종교의 엑소시즘

Posted by Rain Wiz
2020. 2. 22. 19:13 세상이야기/사건들

일본 후쿠시마현 스카가와시에서

1994년~1995년 사이 발생한 살인사건이다.

이 사건은 사이비 종교가 연관되어 있다.

1994년 말부터 1995년 6월에 이르기까지

'기도사'라고 자칭한 에토 사치코(江藤幸子)는

'악령을 쫓는다, 신이 하는 일이다'라는 구실로

주변 신도들과 함께 7명의 신도들을 무차별

폭행하였고, 폭행을 당한 7명 중 6명이 사망,

여성 신도 1명이 중상을 입는다.

그러던 중 스카가와에 거주하던 남성이

자신의 아들이 6월경부터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게된다.



경찰이 수사를 하던 중 7월에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여성 신도와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 도중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기에

에토 사치코의 자택을 수사한다.


자택에서는 폭행에 의해 사망한 6명이

미라화된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폭행에 가담한 4명 및 사치코를 체포한다.


중상을 입어 입원 치료중인 여성신도도

후에 폭행에 가담한 것이 밝혀져 체포되었다.



여기서 에토 사치코에 대해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녀는 원래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화장품

방문 판매 일을 하던 평범한 주부였고,

그의 남편은 도장공 일을 하다 도박에 빠져 빚을 졌다.



그러다 모 종교단체에 가입하나

무단으로 교단 본부의 이름을 사칭하여 파문

1992년에는 남편이 실종되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사치코는 남편 실종 후 기도사를 자칭

신도들을 모아 1994년 말부터 가족과 신도들과 함께

공동생활을 하였고 이 시기에 신도들에게 자신을

'사치코 님'이라 부르게 하였다.


공동생활중 21세 남성 네모토와 내연 관계가 되며

여성 신도 중 한명이 네모토를 유혹했다 생각하여

질투심에 '여우가 씌었다'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장녀 및

그 여성 신도의 남편에게도 그를 폭행하게 하였고

그녀는 결국 사망한다. 그 외에도 사치코에게

의문을 품거나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는 신도들에게

별의 별 명목을 걸어 폭행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후 경찰에 체포된 에토 사치코에게

후쿠지마지검은 1995년 8월 살해 의사가

인정되는 구체적 증거가 없어 상해치사죄로 기소하나

1개월 뒤 살인죄로 그들을 기소한다.


2002년 5월 후쿠시마 지밥법원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신자들을 구타하여 살해한 것은

종교적 행위라 할 수 없으며, 책임이 막중하기에

극형에 처해 마땅하다"며 에토 사치코에게 사형,

폭행을 저지른 주범 사치코의 장녀,네모토에게 무기징역

45세의 남성 신도에게 징역 18년을 언도한다.


에토 사치코는 판결 당일 즉각 항소하나 기각되었고

2008년 최고재판소에서도 사형이 확정되어

2012년 9월 사형이 집행되었다.


일본 사건명:福島悪魔払い殺人事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