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만난 개구리 움직이지 않는 이유-알고보니 현명한 판단?
개구리는 뱀과 만나게 되면
움직임을 멈춘 후 뱀이 다가오면
그제서야 도약해 달아난다.
그렇다면 개구리는 천적인 뱀이
다가오는 동안 왜 움직임을 멈추는 것일까?
상식적으로 생각하였을 경우
천적과 마주치게 될 경우 바로 도망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 이유는 얼마 전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그 이유가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 연구진은 참개구리와
줄무늬뱀을 만나게 한 후 움직임을
영상으로 촬영하여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양측이 모두 먼저 움직이게 되면
불리하게 작용하는 운동학적인
특징이 나타났다고 한다.
참개구리가 회피하기 위해 도약하면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진로를 바꿀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줄무늬 뱀보다 먼저 움직이면
움직임을 읽혀 잡아 먹힐 가능성이 컸다.
줄무늬뱀도 깨물려는 동작을 취하면
진로를 도중에 바꿀 수 없다.
뱀은 꿈틀거리는 동작에 의해 몸이 늘어나며
다시 구부려야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뱀의 동작 유무는 이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한다.
결국 줄무늬뱀이 먼저 공격하면
개구리가 피하기 쉬우며 그 후
뱀은 약 0.4초 동안 경직되면서
추가 공격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0.4초는 굉장히 짧은 시간이지만
실외 관찰에서 개구리가 뱀의 공격을
회피하여 안전권에 도달하기에는
충분한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같은 이유로 뱀과 개구리가 만나면
서로 눈치를 보며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
심지어 이 교착상태는 1시간 가까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흔히 뱀과 마주친 개구리가 두려움에
움직이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치열한 생존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
이 연구 당시 박사 후기과정 학생으로
주저자로 참가한 '니시우미 노조미'는
"연구 성과는 포식자와 피식자의 전략에
새로운 시점을 제기한 것이며,
두려움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뱀에게 찍힌 개구리'라고 비유한다.
그러나 이는 위기를 넘기기 위해
상대방이 움직이는 순간을 노린 상황에
비유하는 것이 더 옳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 연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제 학술지 '캐나다 동물학 저널'
(Canadian Journal of Zoology)에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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