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의 카니발리즘(동족포식)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과거에도 북극곰들은 동족포식을 하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북극곰들의 동족포식

현상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동족포식(카니발리즘)이란?

말 그대로 동족을 잡아 먹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최근 북극곰들의

동족포식이 늘어난 것은 왜일까?

현재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북극권에서

해빙이 줄아들면서 서식지가 파괴되었다.

이에 배고픔이 원인이 아닌가?라고 추측된다.

러시아 세베르초프 생태진화연구소

북극곰 연구자 '일리야 모르드빈체프는

얼마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 곳에서 "북극곰의 동족포식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기존에는 좀처럼 발견하지 못한 사례가

이제는 흔하게 기록돼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다,

몇 가지 이유로 먹이가 부족해진

덩치 큰 수컷들이 암컷과 새끼 북극곰을

습격하고 있다"며 덧붙였다.

다만 이런 사례가 증가한 이유 중

하나로 "북극권의 기후 변화로 인간 활동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목격자가 늘어났을 수도

있다"고 말하였다.

북극곰들의 주요 사냥터는 오비만이었는데

이곳은 현재 LNG(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선박들의 왕래가 잦아졌고

현재는 1년 내내 부서진 얼음을 볼 수 있을 만큼

기후 변화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러시아 관측 기록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점점 녹아가면서

북극곰들이 기존 사냥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사냥터를 찾아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북극해의 하계 해빙 면적은 25년간 무려 40%감소하였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대로라면 미래의 북극곰은

해빙 위에서 사냥이 불가능해지기에 해안 지역 및

고위도 군도 같은 곳에서 밖에 살 수 없을 거라 예측한다.

여담이지만 이런 문제로 인하여

수십 마리의 북극곰이 사람의 주거지에 침입하여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도 발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