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밝혀진 사실'환자의 동의없이 자궁절제술을 한 의사'
남아공에 거주하고 있는 본게카일 음시비
그녀는 현재 32세며, 과거 17살이던 2005년
하우텡주 소웨토의 국립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적이 있다. 그녀는 제왕절개 수슬을
받았는데 수술이 끝나고 눈을 떳을 때
자신의 복부에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고 한다.
당시 간호사가 "건강한 딸을 출산하였다"라고
이야기 하며 복부에 감겨져 있는 붕대는
제왕절개 수술로 인한 흉터 자국 치료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그녀는 출산하고 5일 후 병원을 퇴원하였고,
11년 동안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지냈다고 한다.
그녀는 다시 임신을 원했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하자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그런데 의료진이 뜻 밖에 이야기를 꺼낸다.
그것은 그녀에게 '자궁이 없다는 것'이었다.
본게카일은 11년 전에 딸을 출산하였기에
자궁이 없을 가능성은 0%다.
그녀는 과거 딸을 출산한 병원으로 달려갔고
의료진이 자신의 동의없이 제왕절제수술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사실 그녀가 11년이나 지난 뒤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녀가 피임약을 꾸준히 복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의심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성은 집도의를 수소문 끝에 찾아냈지만
그녀를 본 의사는 "당신의 생명을 위해서 자궁절제술을
시행하였을 뿐"이라며 뻔뻔한 반응을 하였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이 같은 피해자가
본게카일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평등 독립기관CGE(Commission for Gender Equality)에
의하면 동의 없이 자궁절제술을 당한 여성이
확인된 것만 47명에 달한다고 한다.
다만 진실을 모르고 있는 여성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자가 몇 명인지는 불분명하다.
본게카일 음시비는 "이 일을 겪으면서 약혼자와
헤어져야 했으며, 난소는 아직 살아있어
배란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는
대리모가 구해야하며 많은 비용이 든다.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라고 호소하였다.
또한 "나에게 동의 없이 잔인한 행동을 한
의사에게서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받고싶다"고 말하였다.
현재 그녀는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은 여성들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 의료전문직 협의회(HPCSA)에
해명 및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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