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시대 최대 미제사건. 타케가와 토모코 살인사건

Posted by Rain Wiz
2017. 5. 5. 19:00 세상이야기/사건들

1959년 3월 10일 오전 도쿄의 세푸쿠지

강에서 어떤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시체는 옷을 입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강물에 떠있었고, 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을 찾게 된다.

 

피해자의 신원은 '타케가와 토모코'

BOAC, 즉 영국해외항공회사 소속의

스튜어디스인 것으로 밝혀 졌다.


경찰은 처음에는 자살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시체가 발견된 장소가 문제였는데,
센푸쿠지 강은 폭이 약 10m 정도이며

얕은 수심이라 어린이가 들어가서
놀아도 문제가 없었던 곳이기 때문에

과연 성인이 이런 곳에서 익사나
자살이 가능한가? 라는 것이었다.

 

결국 경찰은 타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게이오기주쿠대학에서

부검을 시작했다. 부검 결과 .

 

 


타케가와 토모코의 사인은

목을 졸려 죽은 교살로 들어났으며,
그녀에게서 O형의 정액이 발견,

속옷 부분에서는 A형과 AB형
남자 정액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가면서
한 사람의 유력 용의자가 나타났는데

벨기에 가톨릭 사제인
루이즈 벨메르쉬 신부였다.

 

그는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재무담당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벨메르쉬에겐 안좋은
소문이 있었다.

 

살레시오 수도회의 유치원 보모,
간호사들과 연애를 한다는 것이였다

또한 타케가와 토모코도 스튜어디스가
되기 전에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간호사로 일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인 것도 밝혀졌다.

 

경찰은 벨메르쉬를 집중적으로
조사 하기 시작하였는데

많은 목격담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핵심적인 목격담을 간추려 보면

벨메르쉬와 토모코와 비슷한
남여가 호텔에 들어갔다는 것.

 

 

 

토모코의 시신이 발견된
3월 10일 오전 5시 경에

센푸쿠지 강 옆에 있던
하얀색 르노 차량

당시 벨메르쉬의 자동차도
하얀색 르노 였다.

 

결국 유력한 용의자인 벨메르쉬는
경찰의 심문을 받게 되는데

벨메르쉬는 토모코와의 관계를
강력 부인하였고 자신에게는

알리바이가 있다고 항변


경찰이 토모코 사망 추정시간인

3월9일 오후 9~12시의 알리바이를
묻자 벨메르쉬는 알라바이를

제대로 대질 못했다고 한다.


또한 호텔에서 투숙한 것 조차

처음엔 강력하게 부인했으나
경찰이 내민 증거 앞에서

"그냥 쉬러 갔을 뿐"이라며
계속하여 진술을 번복했다.
 
또한 나중에 확인 결과
벨메르쉬의 혈액형(O형)

토모코의 사체에서 나온
정액의 혈액형과 일치하였다.

 

당시에는 DNA검사 기술이 없어서
혈액형만으로 판단할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스튜어디스 살인사건이
해결 될 것 같았지만

벨메르쉬는 갑자기 로마 본부로
전속을 받았다면서

6월 11일 비행기를 타고
로마로 떠나버렸다.

 

그 후 경시청에서는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을뿐

그 이후는 수사를 더 진행하지
않고 그냥 흐지부지 되었고

결국 1974년 3월 10일 공소시효가
종료되며 미제 사건이 되어버렸다.

 

관련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pdKZgkdw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