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츠카와 사건)체포 후 웃음 짓던 이진우 결국 사형집행

Posted by Rain Wiz
2020. 2. 15. 13:10 세상이야기/사건들

1958년 8월 17일 (쇼와 33년)

도쿄 에도가와구 코마츠카와 고등학교에

다니던 여학생(16세)이 실종되었고,

8월 20일에 요미우리 신문사 앞으로

"내가 여학생을 살해했다"라고 주장하는

한 통의 전화가 왔고 시체 유기 장소를 언급한다.


요미우리 신문사는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출동한 경찰이 전화로 언급했던 장소에 갔으나

시체는 발견할 수 없어 장난전화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8월 21일 이번엔 경찰서로 전화가 오는데 

이번에는 좀 더 상세한 위치까지 언급하였다.



경찰은 전화의 내용대로 코마츠카와 고등학교

옥상을 살펴봤고, 그곳에서 살해된 여학생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 후 범인은 피해 여학생의 집에 유품인

손거울이나 빗을 보내는 행동을 하였으며

심지어 요미우리 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무려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통화를 하였다.



물론 장시간 통화를 하였기 때문에

경찰이 통화추적을 하였고 발신 위치를 찾아냈으나

경찰이 그 위치에 도착하였을 때는

범인은 이미 도망친 후였다.



하지만 주변탐문을 실시한 결과 목격자를 찾을 수 있었고,

요미우리 신문사의 도움으로 8월 29일 범인과의 통화내용을

라디오를 통해 방송하였는데 비슷한 목소리의 사람을

알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9월 1일 범인을 체포하였는데

이제 겨우 18세의 일본거주 중인 한국인 이진우 였다.

그는 도서관이나 현금 자전거를 절도하는 등

당시에도 보호 관찰 처분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이진우는 사건 당일 수영장 옥상에서 책을 읽던

여학생을 나이프로 살해하였다고 자백하며

과거 4월 20일에도 다른 여성을 살해한 것을 자백한다.



이듬해 1959년 2월 27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고, 2심에서도 똑같은 사형이 언도된다.

이진우는 상고 마감 1시간을 남겨둔채 상고신청을 하였으나

1961년 8월 17일 최고재판소에서 이를 기각하며

이진우의 사형 판결이 확정된다.


그리고 1962년 11월 16일

이진우에게 사형이 집행되면서

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다.


코마츠카와 사건(小松川事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