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훗사 안면훼손 살인사건)부자 관계의 진실과 개운치 않은 결말

Posted by Rain Wiz
2020. 2. 3. 05:24 세상이야기/사건들

2015년 11월 12일 일본 도쿄도 훗사시(福生市)

새벽 5시 식당직원이자 피해자 츠치다 요시(土田芳38)가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의 양아들 츠치다 하나(土田花28)가

처음으로 발견하였으며 발견 당시 피해자의 얼굴에

비닐봉투가 씌워져있었으며, 얼굴 피부 대부분이

도려내진 끔찍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양아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사라진 얼굴피부를 찾기 위하여 현장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나 츠치다 요시씨의

얼굴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고,

다음 날 13일 경시청에서 사인미상으로 발표한다.



당시 양아들은 술집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매일 새벽 5시에

집에 귀가하였고, 아버지도 그 무렵에 귀가하였다.

보통 대화를 한 후 잠이 들지만 그날 집에 도착하니

아버지의 머리에 비닐 봉투가 씌워진채 쓰러져 있었다'

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도쿄 훗사 한면훼손 살인사건은 잔혹함도 있었지만

또 다른 이유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와 양아들의 관계였다.



일본에서는 동성결혼이 인정받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법적지위를 인정받는 다른 수단으로

법적 입양이 있다. 쉽게 말해 그들은 부자지간이 아닌

남편과 아내라는 것이었다.



실제 150cm의 피해자 츠치다 요시는 트렌스젠더 남성,

180cm의 양아들은 아직 성별 정정이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호르몬 대체요법 등 의료적 성전환을 진행중이었고,

법적으로는 남성이지만 트랜스젠더 여성이었다.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언론의 보도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알려지자 여론은 츠다 하나가

범인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눈길이 향한다.


그러나 이 사건은 부검을 하면서

상당히 이상한 식으로 결말이 난다.



2월 19일 경시청에서 밝힌 사실은

피해자 츠치다 요시가 사망한 이유는

치사량에 도달할 만큼 과한 수면제를 먹었고,

그의 얼굴 피부가 모두 사라진 것은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에서 의해서라고 발표한다.



실제 비닐 봉투 조각에서 강아지의 DNA가 검출,

피해자 얼굴에는 개에 물린 흔적이 발견되었다.



왠지 개운치 않은 결말이지만

이 사건은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개인적인 마음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츠치다 요시씨에게 애도를 표하며,

자신의 남편이 사망하였는데 범인으로 의심을 받은

츠치다 하나씨에게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래봅니다.


사건명:福生殺人事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