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가야「9」사건)책상과 의자가 사라져버린 교실

Posted by Rain Wiz
2020. 2. 2. 06:12 세상이야기/사건들

1988년 2월 21일 새벽 1시경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 키투나미나미 중학교에 

스타킹을 쓰고 흰 장갑을 착용중인 9명의

남자들이 나타났고, 숙직 중이던 수위(38)을

제압한 후 "도둑질 및 방화는 하지 않겠다,

얌전히 있으면 피해도 가하지 않겠다"며 위협


수위를 의자에 앉힌 후 접착 테이프와

비닐 끈으로 결박하였고,

이 후 수위를 화장실에 감금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3시간뒤 인기척이 모두 사라진 것을

느낀 수위가 자력으로 화장실을 탈출한다.



수위가 밖으로 나왔을 때 운동장 중앙에

가로 20m 세로 30m 범위로 책상과 의자가

수북히 정렬되어 있었고, 처음에는 의미를

알 수 없었으나 위에서 내려다보니

숫자9와 마침표(.)였다.


이 책상과 의자는 별관 남쪽 건물에서

가져온 것으로 책상은 447개

의자는 9개 였다고 한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조사를 하였고

이로 인해 각종 추리나 오컬트 등

여러가지 얘기가 등장하였다.



몇 가지 재미있는 설을 말하자면

[1]전년도 졸업생 9기와 관련되어있다.

[2]의무교육 9년제의 종점을 찍는 기념비

[3]야구와의 관련성


1번이 가장 재밌고, 유력해 보이지만

진실은 좀 더 아래에 적기로 하겠다.



사건 발생 3일 뒤 2월 24일

교장 앞으로 한 통의 협박장이 도착한다.

내용은 '9의 의미는 히카루겐지와

소년대 10명중 1명을 살해하겠다,

쟈니스 연예인들은 이후 활동을 금지하며,

무시하면 되갚아주겠다, 콘도가 그 중 한명이다'


참고로 콘도란 당시 아이돌인데 그의 모친 납골함이

도난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협박장을 보낸 범인이

그 범인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내용이기도 했다.



1988년 4월 경찰이 이 사건의 범인 9명이 체포한다.

이들은 대학생을 비롯한 성인들이었으며

어릴 때부터 비행을 저지르던 인간들이었다.



체포될 당시 '우주인의 계시를 받았다'

'1999년에 우리가 일본의 정점에 있을거다'라는

개드립을 시전하였으나,


나중에는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싶었고,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것이 즐거웠다'고 진술

숫자 9를 만든 이유는 '한 자리 숫자 중 가장 좋아서...'였다.



또한 그들이 보낸 협박장도 그냥 단순한

헤프닝이었을 뿐 이 인간들과 별다른 연관성도 없었다.


그러나 불법 침입 및 감금죄로 인해

그들은 재판부로 넘어가게 되었고,


재판부에서는 주범 3명에게

징역 1년 6개월~ 1년 및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나머지 6명에게는 벌금 1만엔을 부과하였다고 한다.


일본 사건명:世田谷「9」の字事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