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빡친 자영업자의 도둑과 경찰을 향한 포스터

Posted by Rain Wiz
2020. 1. 23. 20:20 세상이야기/핫 이슈

멕시코 중북부 토레온 '빅토리아 사커'라는

풋살경기장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가 최근

자신의 사업장 앞에 커다란 포스터를 내건다.


포스터의 내용은 '존경하는 도둑님에게'라며

시작되었고, 자신의 사업장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간 것만 4개월 동안 벌써 4번째라며

이런 편지를 써도 도둑님의 행실이 고쳐지진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문만은 부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였다.


사실 물건 도난 금액보다 부숴진 문을 고치는데

비용이 더 든다고 한다;;;



이 후 자영업자는 도둑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도둑님을 위해 마실 음료수와 원하는 물건을

풋살 경기장 밖에 내놓겠다, 이렇게 하면

당신도 고생을 덜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원하는 물건은 그냥

순순히 공짜로 주겠다는 것



그런데 자영업자가 적은 내용을 읽다 보면

한 가지 비꼬는 듯한 내용이 눈에 보인다.

'도둑님 당신도 알고 계시겠지만 토레온의

경찰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 포스터를 본 시민들은

'무능한 경찰이 게으르기까지 하다'

'경찰이나 도둑이나 둘다 똑같다'라는 등

모두 이 글에 공감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이 풋살경기장 주인에게 경찰이 협조비를 요청했다는 것

풋살경기장 주인이 이를 거부하자 그 때부터

신기하게 도둑을 맞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경찰이 매월 협조비라는 명목으로

지역 상인들에게 100페소를 요구한 사실이 밝혀진다.

협조비를 거부 하면 도둑이 들기 시작하는 이상한 곳이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시민들은

경찰=도둑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당국은 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중이며

토레온 시장 '호르헤 세르메뇨'는 가게 주인의

편지는 공권력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격분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