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진압과정과 방사능의 피해들

Posted by Rain Wiz
2019. 12. 30. 05:47 세상이야기/사건들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4분

체르노빌 발전소의 원자로 4호기가

비정상적 핵 반응을 일으키면서 냉각수를 열분해,

그로 인해 발생한 수소가 폭발함으로 발생한 사고다.


폭발은 원자로 4호기의 천장을 파괴하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다.

방사능의 총량은 약 5.3엑사베크렐로 추정,


INES(국제 원자력 사고 척도)에서

사고 등급 중 가장 심각한 사고인

7등급에 올라가게 된다.



원자로 폭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이를 진압하기 1시 28분 14명의 소방관들이 파견되고,

오전 4시경에는 250명이 추가 파견된다.

그리고 오전 5시 대부분의 화재는 진압된다.


그러나 화재를 진압하며 뿌려진 물이 기화함에 따라

주변은 증기로 가득했으며, 이 증기가 흑연이나 지르코늄

같은 물질에 반응, 많은 가연성 물질들을 만들어냈고,

사고 발생 20시간 후인 오후 9시 41분 반응로의 잔해가 폭발

이 때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50M에 달할 정도였다.



5월 5일에는 헬리콥터 30대를 동원하여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많은 물질을 투하한다.



그런데 이 투하물들 중 일부가 노심을 비켜나며

주변에 떨어졌고, 이런 투하물들이 반응로 내부 열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채 잡아두는 역활을 해버려

반응로의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서 추가로

방사능 누출을 불러일으킨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단순히 화재 같은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폭발한 원자로 4호기에서 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폭발과 방사선 노출로 인해 사망하였고,

심지어 화재 진압을 하던 직원과 소방대원

1100명 중 237명이 급성 방사능 피폭 증상을 보였다.



또한 발사능 낙진이 체르노빌 근처에 있던

우크라이나,러시아,벨라루스 세 나라만이 아닌

유럽으로 까지 퍼지며 많은 지역을 오염시켰으며



0세에서 14세 였던 아이들 중에서

1,800명이나 갑상선 암으로 기록되기도 하는 등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그야말로

인류의 커다란 재앙이라고 할 수 있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구조적 결함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한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는 RBMK형 원자로를 이용중이었다.

그런데 RBMK는 PWR형에 비해 상당히 복잡하면서도

안전성이 결여된 구조를 지닌 원자로다.

실제로 체르노빌 발전소는 1980년 부터 사고 발생까지

총 71번의 긴급 정지가 있었기에 언제 사고가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였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체르노빌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이곳은 이제 사람이 살지 않은 유령도시가 되었고,

야생동물들만이 이 곳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