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누마 이네지로 암살 사건)범인은 야마구치 오토야 극우파 소년

Posted by Rain Wiz
2019. 12. 19. 15:04 세상이야기/사건들

일본 1960년 10월 12일(쇼와 35년)

정치인 아사누마 이네지로(浅沼稲次郎)가

TV 연설 도중 극우파 소년이었던

야마구치 오토야(山口二矢)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발생 당시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연설을 하고 있었는데 잠시 후

야마구치 오토야가 연설 중이었던

아사누마 이네지로의 좌측으로

달려들며 그의 옆구리를 와키자시로 찌른다.

(긴 칼으로 보면 되고, 시라사야라고도 불린다)



피의자인 야마구치 오토야는 16세에

대일본애국당 입당 및 청년 본부 위원을 하였으나

좌익 정치인의 연설에 난동을 부리거나

아카오 빈의 연설을 방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폭력을 행사하였다고 한다.

(아카오 빈은 천황제 사회주의자였다.)


입당한지 반년도 안돼 대일본애국당을 탈퇴

그 이유는 '더 과격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므로,

아카오 빈 선생과 당에 폐가 될 거 같아서'였다.



그는 1960년 7월 1일 전아시아반공연맹을 결성

1960년 10월 4일에 우연히 집에서 발견한

와키자시로 사회당 요인들을 죽일려고 결심하고,

메이지 신궁에서 참배를 한다.



그리고 고바야시 다케시 일본 교원 노동조합 위원장,

노사카 산조 일본공산당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르침을 받고 싶다'며 면담을 요청하나

고뱌야시 위원장은 이사,노사카 의장은 여행 중이었기에

그의 암살 시도는 실패로 돌아간다.



암살이 실패로 돌아가자 이번에는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표적이 되었고,

10월 12일 도쿄도 히비야 공화당에 칼을 소지한채 잠입.

아사누마 이네지로를 와키자시로 3번 찔러 살해한다.


현장에서 야마구치 오토야도 자살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여 체포된다. 사건 당시 야마구치 오토야의

주머니에 유서격의 문서가 있었는데


내용은'아사누마 이네지로는 일본 적화를 꿈꾸고 있다,

너에게 개인적인 원한은 없으나, 일본 사회당 지도적

입장에 있는 자로서 책임과 방중을 즈음한 폭언과 

국회 난입의 직접적인 선동자로서의 책임을 물어

너를 용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나는 너에게 천벌을 내린다

황기 2620년(1960년) 10월 12일 야마구치 오토야'



살해 당한 아사누마 이네지로는

사회주의 계열의 정치인 이었으며,

미국은 일본과 중국 공동의 적이라는

반미좌파 노선의 정치인이었다.



사건 당일에도 미국과 일본 협정을

비난하는 연설을 하다 일본 급진파에게

야유와 협박을 받으면서 연설을 이어가다

극우파 청년이었던, 야마구치 오토야(17세)에

의해 칼에 찔리며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야마구치 오토야는 이후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도쿄 소년감별소에 수감되었으며,

11월 2일 지급된 치약으로 벽에

七生報国天皇陛下万歲(칠생보국 천황폐하만세)

라는 글을 쓰고, 목을 메 자살하였고,


우익단체에서는 야마구치 오토야의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루어 주었다고 한다.


일본 사건명:浅沼稲次郎暗殺事件

(あさぬまいねじろうあんさつじけ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