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입양해 키웠는데 알고보니 퓨마였다!

Posted by Rain Wiz
2019. 12. 9. 10:05 세상이야기/핫 이슈

아르헨티나 투쿠만에 사는 여성

프롤렌시아 로보가 1개월 전 산행 도중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였고,

그 고양이는 어미의 젖을 빨고 있었으나

어미는 사람이 다가가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좀 더 다가가 보니

어미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한다.


아직 어린 새끼 고양이가 가여웠던

프롤렌시아 로보. 어린 고양이를

입양하고, 티토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로보와 티토는 한 가족이 되어

즐겁게 지내던 중 티토가 오른쪽

앞다리에 부상을 입어 절뚝거리게 되고,


로보는 티토를 근처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된다.



티토를 데리고 간 동물 병원에서는

'고양이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다'

라며 로보를 안심시키며,

티토에게 주사를 놔주었다.



다만 이 때 동물병원에서는

티토가 고양이가 아닌 퓨마라는

말은 없었다고 한다.



동물 병원을 다녀왔지만 티토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점점 오른쪽 다리를

쓰지 못하였고, 로보는 다시 티토를

동물 병원으로 데리고 간다.


이번에는 좀 더 큰 동물병원으로 

티토를 데리고 갔는데 티토를 본 수의사는

고개를 갸웃하며 고양이과 이긴 하지만

왠지 다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 말을 듣고 티토를 자세히 보니

고양이가 아닌 것 같았기에 로보는

동물보호단체 '동물구조재단'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한다.



재단에서 와서 티토를 관찰해보니

티토는 고양이가 아닌 육식 동물인

재규어런디였다고 한다.


재규어런디는 퓨마속 맹수로서

중남미에 서식하는 육식계 동물이며,

50cm~80cm까지 성장하는

다른 퓨마에 비하면 소형인 동물이다.



티토는 이제 생후 2개월 정도로 확인되었고,

현재 재단에서 잠시 티토의 보호를 맡고 있다.

다만 아르헨티나에서는 맹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에 티토는 곧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라고 한다.


프롤렌시아 로보는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처럼 보낸 티토와 헤어지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