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오카쿄 살인 사건)두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러 가다.

Posted by Rain Wiz
2019. 11. 28. 03:21 세상이야기/사건들

일본 1979년 5월 23일 (쇼와 54년)

교토부 나가오카쿄시에서 두 명의 주부가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녀들은 슈퍼에서 파트타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료였고, 일이 끝나자 같이 인근에 있는 산으로 가서 

고사리를 캐다가 행방불명 된다. 그리고 2일 뒤 

산 정상 부근에서 두 사람은 숨진 채 발견된다.


범행 현장은 소풍이나 나물을 캐러 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이 곳은 나무와 대나무가 우거져 있기에

낮에도 어두운 곳이 많아, 강간 사건이 자주 일어난 곳다.



부검결과 A씨는 교살로 사망,

B씨는 흉기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진다.


그녀들은 심한 폭력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30개의 구타흔적,갈비뼈 파손,간이 파열됬고,

체내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측되는 체액이 검출.


B씨는 50개의 구타흔적과 칼에 흔한 상처와

몸에 칼이 박힌 채로 있었다.


 

그녀들의 배낭에는 빈 도시락, 고사리, 지갑이

들어있었는데 돈을 도난당하지는 않았다.

금전이 목적인 범행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A씨의 옷주머니에서 

섬찟한 내용이 적힌 영수증이 발견된다.

'쫓기고 있어요, 살려주세요. 이 남자 나쁜 사람'



내용은 연필로 쓰여진 것이었으나

주변에서는 연필이 발견되지 않았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부러진 연필심이 발견된다.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은

믿기 힘들고, 그 남성을 피해 숨어있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글을 적었을 확률도 있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경찰은 많은 사람들을 용의자로 지목된다.

1.나가오카 시내에 사는 소년

사건 당일 산에서 달리는 모습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당시 하루종일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알리바이가 성립되며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2.주부들이 산에 오르고 10분 뒤 나타난 2인 남성

25~30세 사이로 보이는 남자들이었지만 신원 판별은 불가능.


3.사건 1주 전 산에 오는 주부들에게 말을 걸었던 중년 남성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몽타주를 만드나 신원 판명 불가.


4.불량 폭주족 2명

두 사람은 오후 현장 부근에서 목격되었고,

다음날부터 의심스러운 행동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 범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려웠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알아낸 것은 범인의 혈액형이 O형 이라는 점 뿐이었다.


사건 발생 5년 후. 주부C씨가 목과 등에

칼에 찔리고, 이불에 싸여있는 상태로

집 채로 화재가 나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이 사건과 나가오카쿄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는데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상한 소문이 발생한다.


'피해자C씨는 나가오카쿄 살인사건 당일

피해자 A,B씨와 함께 고사리 채취를 하러갔지만

먼저 내려갔기에 화를 피했고, 

언론과 경찰에서 보도 협정을 맺어 피해자C씨의

안전을 위해 그녀의 존재를 공표하지 않았으나,

어떤 문제에 의해 범인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두 사건의 범인의 혈액형은 모두 0형 이었다.

하지만 범인이 동일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도 없고, 경찰이 C씨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 전설같은 얘기가 되버렸다.


이후 나가오카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지못한채 

1994년 5월 24일 공소 시효가 만료되었고,

피해자C씨의 사건조차 공소시효가 끝났기에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나가오카 살인 사건' 또는 

'나가오카 고사리 채집 살인 사건'으로 불린다.

일본 사건명:長岡京殺人事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