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마 나나 유괴 사건.청소년 생활 지도원을 사칭한 남성

Posted by Rain Wiz
2019. 11. 10. 14:24 세상이야기/사건들

일본 1991년 10월 27일.

치바시 와카바구 타베타쵸 도로에서 

친구들과 함께 야식을 사러 나간 중학교 1학년 

여학생 사쿠마 나나가 실종된다.


실종 당일 사쿠마 나나는 자정 무렵

동급생 3명과 자전거를 이용하여

편의점에 야식을 사러 나왔다.


오전 1시 야식을 구매하고 126번 국도를 건너

타베타쵸 근처에 왔을 무렵 태풍의 영향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자전거에 충돌하였다.

이 때문에 그들은 잠시 멈춰서게 되는데...


 

그러던 중 갑자기 뒤에서 어떤 남자가 나타나면서

"잠깐 멈춰봐, 여기서 뭘 하고 있지?"라고

그들에게 질문을 하며 다가온다.


다가온 남성의 신장은 155cm정도로 보였으며

나이는 40대 중반에 청소년 생활 지도원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4명의 학생에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밤 11시를 넘어 돌아다니는 건 위법이다. 

원래 경찰에 넘겨야겠지만, 너희들은 불량 청소년은 아닌 것

같아 보이니, 잠시 애기만 들어주고 용서해주겠다,

너가 대표로 나를 따라 와라"



남성이 지목한 학생은 실종된 사쿠마 나나였다.

그리고 나나의 친구들에게는 "너희들은 돌아가 있어라,

몇 분 이야기만 하고 돌려보내겠다"라는 말을 하고

나나와 함께 국도 옆에 있는 작은 골목 쪽으로

이동하면서 그들은 사라졌다.



나나의 집에 먼저 도착한 친구 3명은

몇 시간이 지나도 나나가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되었고, 그러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같은 학교 남학생 2명을 만나 경위를 말한다.


뒤늦게 그들은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감지,

나나의 부모님께 연락을 하였고,

같이 나나를 찾아봤지만 결국 찾지 못하자

오전 4시 20분 히가시치바 경찰서에 신고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은 경찰관은 충격적인 사실을 말하는데

그 것은 그 날 126번 국도에는 청소년 생활 지도원

근무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즉 그 남성은 청소년 생활 지도원을 사칭하여

나나를 납치했다라는 이야기가 된다.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었고 몇 개의 목격담이 들어온다.

사건 당일 오전 1시 20~30분에 현장 근처에 있던

교차점에서 나나와 남성이 걷는 모습을 운전수가 목격,


오전 4시에는 근처에 있는 주택가 치시로다이에서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이 목격되나,

두 개의 목격담을 빼고는 이 후 그녀와 관련된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을 수가 없었다.



범인의 자동차는 트럭?

남성이 나나를 데려가려고 하는 순간

그녀의 친구들이 "사쿠마의 자전거는..."이라 말하니

남성은 "이 후 트럭으로 옮겨 주겠다"라고 이야기 하였는데

이 말은 범인이 무의식 적으로 자신의 차를 말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 남성의 차가 실제 트럭이라고 해도

그 남성에 대한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금전을 노린 유괴의 가능성도 염두해 두었으나,

자택에는 사건과 관련된 전화는 전혀 걸려오지 않았다.


결국 현재까지 사쿠마 나나는 실종상태다.

그녀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일본명: 佐久間奈々さん誘拐事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