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사건)그녀에게 50분 사이 무슨일이 발생한걸까?

Posted by Rain Wiz
2019. 11. 8. 12:59 세상이야기/사건들

일본 도쿄도 카츠시카구 시바마타 3번지에서

1996년 9월 9일 오후 4시 39분에 화재가 발생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주민이 "옆집에서 화재가 났다"

라는 신고가 들어왔고, 소방대원이 출동한다.


화재는 6시경에 꺼졌지만, 2층 가택이 전소,

양 옆에 있던 가택의 벽도 불타버렸다.


그리고 화재가 난 집에서 고바야시가의 

딸이었던 고바야시 준코(21세)가

시체로 발견되는데 확인결과

누군가에 의한 살인으로 판명된다.



준코양은 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옆으로 누운채 상반신은 이불에 덮여 있었고,

입과 양손에는 접착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또한 다리는 스타킹으로 묶여있었다.


그녀의 옷에서 흐트러짐이나

폭행을 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목 부근에 6차례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듯한 흔적이 있었다.


그녀의 폐에서는 그을음이 검출되지 않았고,

사인은 과다출혈이었다. 


즉 범인은 그녀를 살해하고 난뒤 증거

인멸을 위해 불을 지른 것으로 추측된다.



준코양은 부모님과 언니가 있었는데

사건발생 2일 뒤 유학을 떠나려다 변을 당했다고 한다.

사건 전날은 레스토랑에서 중학교 동창과 

상담을 하다 새벽에 귀가하였으며,


사건 당일에 부친은 후쿠시마 출장.

언니는 병원으로 출근 중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후 3시 50분 

어머니가 시간제 근무로 미용실에 가기 전

딸에게 일하러 간다라는 말을 하자

준코양은 "비 내리는데 자전거 타고 가는거야?"

라고 물은 것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 때 준코양이 집에 있어서 그랬는지 

열쇠는 잠그지 않았다고 하며, 

이 후 50분 사이에 그녀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게 된다. 


사건 현장에서 나온 몇 가지 단서

집 안에서 성냥갑이 발견되었는데 

범인이 이 성냥을 이용해서 

화재를 일으켰을 확률이 높다.

그 이유로 성냥갑에서 혈액형 A가 검출.

하지만 고바야시가에는 A형이 없다.


그리고 피해자를 속박하기 위해 쓴

접착테이프에서 개 털이 발견되었다.

피해자 가족은 개를 키우지도 않았기에

범인은 많은 개를 키우고 있을 수 있다.

발견된 개 털은 세 종류나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사건 전과 당일에 시바마타 3번지에는

수상한 남성들이 자주 목격된다.


1.사건 수일 전 20대 후반의 남성이

라이터를 들고 현장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자전거를 타면서 큰 소리와 군가를 불렀다.


2.사건 3일 전 오전. 40대 남성이 피해자 자택을 포함,

근처의 집 몇 군데를 들어가려하다, 집 주인에게

쫓겨나는 일이 발생. 이 후 문 앞에서 

라이터를 만지고 있었다.


3.사건 전날. 오후 4시 30분경 흰색 장갑을 낀

20~30대의 남성이 피해자 가택에서

시바마타역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목격

비가 내리고 있었음에도 우산을 쓰지 않았고,

더운 날씨에 장갑을 끼고 있다는 점


4.오후 4시 중년 남성이 우산을 쓰고

어깨가방을 멘 채 피해자 집 근처에 서 있었는데

확인결과 근처에서 시바마타 3번지로

가는 길을 묻고 있었다고 한다.


5.50~60대의 남성이 가택 앞에 서있는 모습을 목격


그러나 어디까지 수상한 사람들일 뿐

사건과 관련되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사건의 의문점

준코양의 어머니가 문을 잠그지 않고

집을 나갔으나 어찌 된 일인지 문은 잠겨있었고,

그녀의 방 앞에 아버지의 슬리퍼가 놓여있었기에

그녀가 누군가를 초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나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또한 그녀의 다리를 묶은 스타킹의 매듭이

가라게 매듭으로 묶여있었다.

이러한 매듭은 조경이나 폐지 회수,토목 분야,

기모노에 쓰는 매듭이라고 한다.



범인의 목적은?

원한에 의한 살인이라고 하기에는 그녀의 평판은

매우 좋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였기에 무리가 있었다.


또한 자택 1층 서랍에 보관되어 있던 1만 엔이 분실되나

피해자가 살해된 2층 방에 있던 예금통장과

옆 방에 있던 현금 14만엔은 그대로 있었기에

강도를 목적으로 한 범행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또한 스토커설도 제기되는데 사건 발생 10일 전

자정 무렵에 송별회를 가지게 되는데 이 때

신원 불명의 남성에게 미행당해 역으로 돌아오는 일이 발생.

스토커에 의해 발생한 사건일 확률도 존재한다.


사실 원한과 강도가 목적이 아니라면

스토커에 의한 범죄가 가장 유력했지만

그 남성이 누군지 밝혀내는데는 실패한다.



시바마타 여대생 방화 살인 사건(柴又女子大生放火殺人事件)은

공소시효가 2011년까지 였으나, 현재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며

현상금이 500만엔에서 현재는 800만엔으로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준코씨의 어머니는 딸이 떠난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단 앞에서 딸의 식사를 챙겨주며

그녀의 생일에는 생전에 그녀가 좋아하던

크로켓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한다.

 

하루 빨리 경찰이 범인을 검거하여

가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