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정화조 의문사 사건)남성의 죽음과 의문점

Posted by Rain Wiz
2019. 10. 13. 13:56 세상이야기/사건들

1989년 후쿠시마현 정화조 의문사 사건은

한국에서도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사건이다. 

성실했던 남성이 여자 화장실

정화조에 들어가서 

동사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수사를 한 경찰이 내린 결론은 남성이

A교사를 훔쳐 보려 정화조에 들어갔고,

후에 나올려고 하였지만 

좁아서 빠져 나오지 못했고,

동사했다고 밝힌다.

일본명:福島便槽内変死事件(福島女性教員宅便槽内怪死事件)



사실 사람마다 숨겨진 모습이 1,2개는 있다.

그러나 경찰이 발표한 사망원인은

그대로 믿기가 힘들다. 그 이유를 

사건의 개요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다. 


1989년 2월 28일 후쿠시마현 타무라군 

미야코지촌에 있는 산간 조용한 마을에서

초등학교 굣사로 근무하던 23세의 여성 A교사


A교사는 일을 마친 저녁

교직원 숙소에 가던 중, 용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을 갔다. 교사는 무심코 변기 안 쪽을

보는데 그 안에는 이상하게도

신발 같은 것이 보였다.


놀란 교사는 외부로 나간 후

뒤편에 있던 정화조를 살펴봤다.

정화조의 뚜껑은 열려있었고,

그 안에서 사람의 다리 같은 것이 보였다.


A교사는 교감과 동료 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단원들이 출동하게 된다.



처음에는 다리를 당겨 꺼낼려고 하였으나

정화조의 구멍이 좁아서 실패.

중장비를 동원하여 정화조를 부수고

안에 있던 사람을 꺼낸다.

하지만 그는 이미 사망해있었다.


정화조 안에 있던 사람은 남성이었고,

추운 2월임에도 불구하고 윗옷은 벗은 채였으며,

벗은 윗옷은 돌돌말아 가슴에 쥐고 있는 모습이었다.



남성을 씻어낸 후 의사가 시신을 검사하는데

무릎과 팔꿈치에 긁힌 상처가 있었지만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그리고 의사가 내린 사인은

동사와 흉부순환장애라는 결론. 즉 무슨 이유에선지

남성은 정화조에 살아있는 상태로 들어갔고,

그 후 추운 날씨에 의해 동사했다는 것.


사실 별다른 외상도 없었고,

들어가기 전 사망하게 되었다면 사후경직에 의해

이 좁은 정화조에 들어가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경찰의 조사결과 죽은 남성은

교사 숙소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26살의 남성이었다.


의사가 내린 결론을 참고하여

경찰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남성이 A교사를 훔쳐보려 그 곳에 들어갔고,

나오지 못해 동사했다고 발표한다.


하지만 단순한 사고라고 하기에는 

이 사건은 의문점이 있다.


그의 구두 한 짝은 정화조 안에 있었지만 

다른 한 쪽은 왜 인지 집 근처에 있

제방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남성의 사망 전 행적도 의문인데

사후경직으로 보아 남성의 사망 시기는

시신 발견 2일 전인 26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는 사망 추정 시기 26일 

이틀전인 24일부터 행방이 불분명하다.

그의 행적은 23일 송별회 참가 새벽 1시에 술집을 나섰고,

24일 오전 10시 아버지에게 외출을 알리고 사라진다.



분명히 의문점이 있는 사건인데

경찰의 추리와 의사진단만으로 내린 발표

주민들은 반발하여 마을 주민 4천여명이

재수사를 요청하는 서명서까지 제출하였다고 한다.



이 남성이 평상시 마을 주민들에게

친절함과 예의범절으로 상당히 인기가

높았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의 재수사 요청에도

경찰은 별 다른 대응을 하지 않는다.



당연하지만 이런 사건이니

많은 사람들이 타살의 의혹을 가졌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는 인물이

1. A교사에게 장난 전화를 하는 사람.

2.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처음에는 A교사의 주변 인물에 의혹이 갔다.

사실 A교사와 사망한 남성은 아는 사이였다


A교사에게 꾸준하게 장난 전화를 건 사람이 있었고,

남성은 '누군지 짐작이 간다'라며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면 남성이 장난 전화를 건 사람을

찾아가 따지다가 오히려 용의자에게 제압 당해

굴욕적으로 죽게 되었다는 추측도 있다.


두 번째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관련되었다?

그는 생전에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는데


당시 그의 동료가 책임을 추궁받아

우에노역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로 인해 투신한 동료의 죽음 진상을 파헤치다

도쿄전력을 적으로 삼게 되어

이런 죽음이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


하지만 이러한 것도 단순한 의혹일 뿐

확실한 것은 없었고, 아직까지도 그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로 되어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