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부키 조산원 사건)103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마

Posted by Rain Wiz
2020. 1. 17. 16:16 세상이야기/사건들

일본 도쿄 신주쿠의 코토부키 조산원에서

1944년 4월부터 1948년 1월까지(쇼와시대)

영아관련 대량의 살해사건이 발생한다.


사건명은 '코토부키 조산원 사건'

피해자는 103명이라는 설이 유력하지만

최소 85명에서 최대 169명이라는 말도 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시작된 일명 베이붐으로 인해

출산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이런 상황 때문에 당시 조산원은 최고의 호항을

누리고 있던 업종이었다.



이런 시대에 하필 이 사건의 범인인

이시카와 미유키(石川ミユキ)와 그의 남편은

신주쿠에 코토부키 산원이라는 조산원을 운영중이었다.


이 곳의 본업은 출산 보조,산후 조리였으나

아기를 키우기 힘든 부모, 입양을 원하는 부모도 모집하여

입양을 중개하는 불법을 저질렀으며,

무엇보다 이 조산원은 아이들을 보살필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설이었다.



그러다 보니 전쟁 종식 후 베이비 붐으로

조산원에 아이들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늘어나자

미유키는 엉뚱한 생각을 한다. 그 것은 바로

조산원에 맡겨진 아이들을 살해하는 것



그들은 아이들에게 우유를 주지 않고,

배고픔에 아이가 울면 이불을 덮어 질식사 혹은

아이를 방치하여 굶어 죽게 하는 수법을 썻으며,

후에 매장도 아닌 창고 구석에 넣어뒀다가

장의사에게 암매장하는 방법으로 처분한다.



또한 아이 사망 후 부모가 장례식에

사용해달라며 술이나 의복도 착취하는

인간 이하의 짓도 서슴치 않았다.


그들이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는데도

아이를 무작정 받은 이유는 부모에게 받는 양육비와

정부에서 주는 유아용 주식 배급 수령 때문이었다.



이 사건은 1948년 1월 12일

장의사가 귤 상자를 옮기다가 순찰중인 경찰이 이를 발견,

장의사의 행동이 수상하여 상자속을 살펴보니

그 안에는 5구의 영아 사체가 들어있었고,

이에 장의사를 추궁하면서 코토부키 조사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발각된다.



경찰은 주범인 미유키와 남편, 간호조무사 여성(25)을 체포

영아들의 진단서를 위조한 의사도 기소한다.

이 과정에서 아기의 사망신고가 한 곳에서 대량으로

접수되었는데도 이를 의심하지 않은 신주쿠 구청도

사람들에 의해 비난을 받게 된다.



법정에 서게된 미유키는 징역 8년,

남편은 징역 4년이 선고되었고,

진단서를 위조한 의사는 금고형,

간호조무사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주범인 이시카와 부부는 형량이 부당하다고 항소

1952년 미유키 징역 4년, 남편 징역 2년으로 감형되었고,

1956년 출소하여 여생을 보낸 후 사망한다.


그런데 미유키는 출소한 후에도 반성의 기미가 전혀안보였다.

'자신은 성심성의껏 아이들을 돌보았고,

아이를 맡기러 온 어머니들에게 곁에 두지 않으면

아기가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어머니들은 듣지 않은채

아이를 맡기고 떠났다, 그러니 아이가 죽는 것은 당연하다'

라는 헛소리를 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살해당한 영아들의 유해는 한 절에 매장되었고,

이 후 무연고 묘지로 옮겨 합장, 그 곳에 아이들의 혼을 달래는

지장보살상을 세웠다고 한다.


일본 사건명:寿産院事件(寿産院もらい子殺し事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