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부쿠로역 대학생 살인사건)범인을 미행하지만 놓쳐버리다

Posted by Rain Wiz
2019. 11. 16. 12:22 세상이야기/사건들

1996년 4월 11일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역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릿쿄대학

4학년 코바야시 사토루 21세.


사건 당일 대학에서 세미나에 참가한 뒤

오후 7시~9시까지 친구 두 명과 함께

술집에서 식사를 한 후, 2시간 정도 

노래방에서 놀았고, 11시가 지나서

이케부쿠로역에서 친구들과 헤어진다.


그리고 자택인 카스카베로 돌아가려고

역 개찰구를 지나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일면식 없는 범인과 마주친다.



범인은 당일 무슨 기분 나쁜 일이 있었는지

사토루씨를 따라 다니며 계속하여 시비를 걸었고,

이에 사토루씨는 범인을 피해 승강장으로 간다.


그러나 범인은 집요하게 사토루씨를 따라다니면서

언성을 높이며 시비를 걸자, 

결국 사토루씨는 그 남자와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러나 대화는 말싸움으로 번졌고,

급기야 싸움까지 일어나게 된다.


그러던 중 뒤에서 싸움을 멈추라는 소리에

사토루씨가 뒤를 돌아봤고, 

그 순간 범인은 사토루씨를 가격하기 시작한다.



범인에 의해 후두부를 맞은 사토루씨는 쓰러지면서

경련 증세를 보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차렸다.


사람들에 의해 어느 정도 상황이 진정되자 

사토루씨는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이야기 한 뒤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한다.



사토루씨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고,

의사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말하자

그는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다음날 오전 4시.

그는 다시 경련을 하면서 상태가 위중해진다.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나 16일 새벽에

사토루씨는 사망한다.


사망 원인은 전두부의 골절로 인한 후두부의 출혈

이케부쿠로 역 계단 난간에서 혈흔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사토루씨는 범인과의 싸움에서 머리를 다쳤고,

이미 이케부쿠로역에서 부터 상태가 안 좋았던 것으로 밝혀진다.



사건 발생 장소가 지하철 역이었기에 

목격자가 많아 범인의 몽타주는 금방 완성되었다. 

또한 사건 발생 후 범인이 우에노역 방면으로 가는 

야마노테선을 탔는 것을 목격한 사람도 있었다. 


경찰은 증언을 토대로 범인이

닛포리역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 남성이 어디서 내렸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범인은 인상착의:28~38세의 170~180cm 다부진 체격.

오른쪽 눈초리에 3개의 상처와 술에 취한 것 같은 인상.

이중턱으로 검은 빛이 감도는 회색 수트를 착용중인 샐러리맨



그리고 사건 발생 2개월 후

사토루씨의 부친이 키타센쥬역에서

몽타주와 일치하는 남자를 발견하였고,

부친은 이 남자를 미행하기 시작한다.



남성은 파칭코 가게로 들어갔고,

부친이 그의 옆자리에 앉아 그를 보니

눈초리에 상처가 있었다.


이 후 저녁 10시 조반선 개찰구로 전철을 갔고,

쾌속선을 타서 치바현 카시와역에서 하차.

그리고 다시 아비코 방면 승강장에서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 때 많은 승객들에 의해 부친은 범인을 놓쳐버린다.



이 후 이 남성이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자

사토루씨의 부친은 공소 시효를 늦추는 활동과

범인의 정보를 모으는데 노력하였으나,

2012년 해당 사건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경시청에 조사를 멈춰달라고 선언.


범인에게 "자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경찰에게 "더 이상의 부담을 줄 순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범인은 자수를 하지 않았으며,

결국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 사건의 정식 사건명은

JR 이케부쿠로역 야마노테선 승강장 위 릿쿄 대학생 살인사건

일본명:池袋駅構内大学生殺人事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