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패왕 항우의 애첩 우희, 그녀의 가묘에 핀 우미인초

Posted by Rain Wiz
2019. 9. 15. 05:32 일상생활 도움정보/공부

서초패왕 항우에게는 우(虞)라는 애첩이 있었다.

우리에게 우희(虞姬) 또는 우미인(虞美人)이라 

불리는 인물이 그녀이다. 이 글에서는 그녀를

우희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그녀는 외모가 수려하며, 검무를 잘 추었으며,

항우의 용맹함에 반해 첩이 된 후.

항상 항우와 함께 했다고 전해지지만,


그녀의 본명과 출생지 등 정확한 정보들을

찾기는 어렵다. 그나마 사마천의 사기와 

항우본기에서도 항우의 여첩으로 기록되었을 뿐이다.




기록을 번역해보면 '항우에게는 '우'라는 미인이 있었다.

그녀는 항우의 총애를 받았고, 늘 항우를 따라다녔으며,

'추'라는 이름의 준마를 항상 타고 다녔다'


단편적으로 적혀있지만 항우와 우희가 같이 지낸

시간이 많음을 나타낸다. 또한 역발산 이라고

불리는 항우가 여자라고는 우희를 제외하곤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애뜻해 보이기도 한다.



그녀와 항우가 첫 만남은 확실하지 않다,

다만 여러가지 설은 존재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력한 설은 항우가 오추마를 얻은 후

그 마을의 유지가 딸인 우희를 항우에게

보냈다는 설이다. 


그 외에도 진나라의 수도를 공격하였을 때 

궁궐에서 우희를 만났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우희는 항상 항우와 함께 다녔다고 하였다.

그 곳은 전쟁터라도 다르지 않았는데,

우희는 항우의 최후의 전장이라 불리는

'해하 전투'에서도 함께 있게 된다.


천하무적이라 불리는 항우였지만

병력과 양식 부족, 게다가 라이벌인 

유방에 의해 포위당해 패색이 짙어지자, 

군막에서 술을 마시며, 해하가를(垓下歌)부른다



항우의 해하가.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온 세상을 덮었지만,

시운이 불리하니 추도 나아가지 않는구나.

추마저 나아가지 않으니 난 어찌해야 하는가,

우희여, 우희여 그대를 어찌하면 좋은가?"



우희는 화답가 화해하가(和垓下歌)를 부른다.

다른 이름으로는 복해하가(复垓下歌)라 한다.


"한나라의 군사가 땅을 차지하였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초나라의 노랫소리.

대왕의 의기가 다하셨으니,

천첩이 살아 무엇하리요."



이 후 두 사람에 대한 기록은 찾아볼 수가 없다.

추측이지만 두 사람은 자결을 하였거나, 

난전 중 사망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후 전설처럼 한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니

'시신을 수습하여 묻었더니, 묻은 가묘에서

꽃이 피었다. 사람들은 그 것을 우희의

넋이 서린 꽃이라 여겨 '우미인초'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