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의 한을 갚겠다. 거병하여 후백제를 세운 견훤 '후백제 건국편'

Posted by Rain Wiz
2019. 9. 12. 07:14 일상생활 도움정보/공부

견훤 867년~936년, 재위 기간은 892~ 935년.

그의 아버지는 아자개이며 원래 성씨는 

이씨 였지만 훗날 견씨로 성을 바꾸게 된다. 


초대 왕들은 대부분 출생할 때 몇 개의 

설화가 있는데 견훤도 이 중에 포함된다. 


견훤의 어머니가 밤마다 찾아오는 남자와

밤을 지샜는데 이 남자의 정체를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남자의 옷에 바늘과 실을 엮은 후, 

아침이 되어 그 실을 따라 가보니 집채만한 

지렁이가 바늘에 꽂혀있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화로 그가 어릴 때

어머니가 잠시 견훤을 나무 밑에 두었더니,

지나가던 호랑이가 나타나 견훤에게 

젖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건 단순히 훗날에 지어진 이야기일 

확률이 높으니 크게 신경쓸 것은 없다.



그는 성장하면서 체격과 용모가 비범해졌다고 하며,

장성하여서는 왕경에 들어서 신라군 생활을 한다.

그리고 서남해의 방수로 배정되었고, 

공을 세워 비장이 되었다고 한다.



어느 덧 서남해를 평정한 견훤은 거병을 하게 된다.

892년 (진성여왕 6년)에 거병 하였다고 하지만,

삼국유사에서는 889년 이라고 적혀 있다.



그가 거병하는데는 신라 왕실도 한 몫 거들었다고

할 수 있다. 진성여왕의 정치는 개판이였고,

주변에는 사악한 간신들만 있었으니 나라의 재정은

점점 피폐해지고, 농민들은 죽어나갔으며 각지에서

스스로를 장군이라 외치는 도적들이 일어난다.



거병을 한 견훤은 892년 무진주를 취하게 되며,

900년 견훤은 자신을 백제의 후손이라고 주장.

백제 의자왕의 울분을 갚겠다며, 

후백제를 세운 후 스스로 왕을 칭하게 된다.



사실 견훤이 백제의 후손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그가 백제의 후손이라

주장한 것은 단순히 과거 백제의 땅을 순조롭게

지배하기 위한 이야기일 확률도 있다.



견훤의 시작은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한다.

그가 자리잡은 땅은 풍족하였으며,

외교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세에는 영웅이 많은 법.

견훤은 궁예와 왕건을 만나면서

삼국통일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시작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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